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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르셋

■ Review/Book

by oranzi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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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르셋
국내도서
저자 : 이민경
출판 : 한겨레출판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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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페미니스트인 줄은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여성은 약자이고

우리 사회는 약자에 대한 혐오가 진행중이고,

비록 여성의 파이가 확장되었다고는 하나, 그 현상 자체 마저도 상실감과 적대감,

혹은 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만족을 강요하는 무리들이 많다는 건 알고 있다.

 

방법적으로 과격함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탈코르셋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해서 의문이었는데

저자도 이 지점부터 시작한다

나는 내 선택에 따라 꾸밈을 전혀 하지 않을 때도 있고

(꾸밈이란 여성인권이 낮은 나라일수록 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가끔은 내 만족을 위해서, 내가 타인앞에서 당당해지기 위해

다이어트 등 몸관리를 포함, 꾸밈을 행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동안 중국미인의 절대조건이었던 전족은 어떨까.

그렇게 미인으로서의 권력과 지위를 누리고자 '스스로' 전족을 채웠던 여자들의 의지와 지금 나의 의지가 다른게 무얼까.

 

 

 

부조리한 상황을 여성에만 한정짓는 고집스러움이나..

(예를 들어 여성에 유일하게 허락된다는 '외모권력'이란 건

최근 격한 외모지상주의로 인해서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부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수역 폭행사건은 언급되는 게 껄끄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코르셋 운동은 선택의 자유가 제한되는 측면에 집중하기보다

개인의 선택이 만들어지는 데 관여되는 사회·문화적 압력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어쩌면 그런 압력에 굴하지 않는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것이 종착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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