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

노마드랜드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집을 잃은 노마드 들의 삶을 기록한 내용이다. 

배경지식 없이 우연히 도서관 신착도서에 뜬 걸 보고 읽기 시작했고, 

도대체 이 떠돌이 들의 삶을 왜 읽고 있는가... 첫장이 매우 지루한 감이 있지만, 

노골적으로 약자를 희생시키는 국가시스템의 해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좀 더 인내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하지만 1장이 읽다가 너무 버겁다 싶으면 2장으로 넘어가도 큰 무리는 없다..

테드 창 이후로 읽은 책이 또 맞지 않는 책이라 힘겨웠다 ㅠ)

 

아메리칸 드림은 이제 없고, 중산층이 하루아침에 노마드로 전락하지만, 

그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동료애와

인생의 목표를 새로 구축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 린다의 낙천적인 태도와 생명력에

감히 연민을 느끼지는 못하리라. 

 

새로운 경영자들은 말그대로 쓰고 버릴 수 있는 인력을 원해요. 쓰고 버릴 수 있는 인력을 만들어내려면, 쓰고 버릴 수 있는 일자리가 있어야 하죠.

새들이 공원에서 살수 있다면, 혹은 도시에서도 살 수 있다면, 나라고 왜 못하겠어요?
사람이 살아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 곳에서만 살아갈 필요는 없어요. 그게 이 모든 것의 핵심이라고요

'부적응자'란 패배자나 낙오자라는 뜻이 아니다. 그들은 영리하고 인정많고 열심히 일하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미국인들이었다. 평생 동안 아메리칸 드림을 좇은 끝에 그들은 그것이 단지 커다란 하나의 사기극에 불과했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었다.

자신을 재창조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자유. 이토록 많은 가르침과 조언, 자원, 그리고 기꺼이 들어줄 귀를 가진 깊이 있고 다양한 부족들이 밖에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이것은 예전 중산층 계층의 진화일까? 우리는 현대판 수렵-채집자 계층의 등장을 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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