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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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의 조
- 어릴 때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탈출을 꿈꿨던 주인공은 무기력한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의미있는 만남들을 통해 변화해 가고 설리의 죽음과 조의 죽음을 차례로 겪으면서 슬픔을 받아들이며 애도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간다. 장면장면이 다 상징적이고, 의미있어서 곱씹으며 재독할만 하다. 덧. 아저씨가 유령일 수도 있다는 건 다 읽고나서야 깨닫고 멍... 나는 내 유년기로부터 너무 빨리 도망쳤..
- 2022.08.05
-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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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학의 자리
- 불륜관계인 미성년자인 제자가 어느날 살해당하고 시체를 유기한다 범인이 누굴까를 찾아가는 스토리텔링은 특별하진 않았지만 지루하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반전 지렸다... 반전이 다했다 한때 사랑한 사이였음에도 죽음에 대한 애도보다는 범인으로 몰리는 눈앞의 현실에 전전긍긍해 하는 인간의 초라함은 덤이다.
- 2022.07.30
- 202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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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물질의 사랑
- 모성애, 우정, 우주를 가르지르는 사랑, 더미의 사랑... 여러가지 종류의 사랑이 각각의 단편에 실려있다... 그런데 역시 추상적인 sf는 나랑 안 맞음..
- 2022.07.30
- 202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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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 머지않은 미래의 디스토피아 현재의 상황과도 맥이 통해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현실적으로 일어날 법한 미래가 있다. [지금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느 곳에서는 행해지고 있을, 현대판 노예제도 라던지] "올리버가 잘되면 그런 곳은 더 생길 수밖에 없지. 이 나라는 조각조각으로 나뉘어서 값싼 노동력과 값싼 토지의 공급원이 될 거야. 올리버 주민들이 지금 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스스로를 팔려고 안달하는 날이 오면, 아..
- 2022.07.25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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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스트라이터즈
-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시리즈 파우스터와 비슷한 분위기 무명의 웹작가가 쓰는대로 현실이 이루어지는 판타지 초창기 웹소설스러운 전개다 싶었는데 카카오페이지 연재작이라고 함. 짱깨주의 읽다가 머리식힐 겸 휘리릭 읽음 킬링타임용으로 좋음
- 2022.07.22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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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밀한 이방인
- 드라마 '안나'의 원작. 아직 드라마는 보기 전이다. 현대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소설가인 '나'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현실을 외면하면서 거짓말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온 '이유미'를 복원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액자식 구조다. 비록 방법은 '거짓'이었지만, 자신을 둘러싼 악조건들을 무시하고 망설임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는 김유미에게서 화자(주인공)는 답을 찾았는지도 모른다. (화자 또한 자신의 이야..
- 2022.07.11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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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깨주의의 탄생
- 미국의 외교정책을 기반으로 이야기하다가 국가의 역할에서부터 시장경제를 거쳐, 언론의 부정적인 측면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의식의 흐름에 중간중간 따라가기가 어렵다. 특정 국가를 경외시하며 식민지관에 찌드는 것보단 다자주의에서 입장을 영리하게 조율하여야 한다는 점에선 공감이 가지만, 미래의 국가체제를 고민하는 저자의 제안은 현재 상황에선 꽤나 급진적이고 논쟁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중국은 대외팽창적 길을..
- 2022.07.09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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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르니카의 황소
- 어린 시절 피카소의 〈게르니카〉에 매료되어 화가가 되기로 한 한국계 미국인 화가 케이트. 그녀는 〈게르니카〉에서 ‘황소’가 튀어나와 자신을 공격하는 환영을 보기 시작한 후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더 이상 영감을 얻을 수 없게 되자 자발적으로 투약을 중단한다. 그러자 서서히 꿈과 현실의 구분이 흐릿해지기 시작한다. 어느 날 케이트는 꿈속에서 에린이라는 여자의 걸작을 보게 되고 에린의 그림을 현실에서..
- 2022.07.03
- 202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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